[메트로포커스] (부평 계양) <인터뷰> 최용규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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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은 공원과 녹지공간이 크게 부족한 여백이 없는 도시입니다.
그런만큼 주민들도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만큼 이를
충족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용규 부평구청장은 녹지공간 확보에 큰 비중을 두고 앞으로 1년 남은
임기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청장은 우선 올가을 공원화작업이 시작될 80정비부대 부지 3만5천평에
시민휴식공간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잡다한 시설물 설치는 가급적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에도박물관처럼 우리 민족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조망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지역문화와 역사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연차적으로 조각공원과 야외음악당정도의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부개 일신 갈산 삼산지구 등 연이은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 학교
환경오염문제 등 많은 부작용에 직면하고 있다.
최청장은 이와관련, 종합운동장이 건립될 삼산1지구의 택지개발을
백지화하고 고용과 문화.오락기능을 복합시킨 테마단지 조성을 인천시에
강력히 건의할 생각이다.
최청장은 "부평과 부천은 예전부터 같은 경제권"이라고 전제하고 "부천
상동에 들어설 영상테마단지와 시너지효과를 이룰 시설을 삼산1지구에
배치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청장은 포화상태의 부평구에서 무질서한 택지개발의 계속추진은 개발의
목표인 삶의 질 향상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청장의 지적처럼 부평구는 18만평의 공장부지가 아파트촌으로 변모하는
등 산업공동화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이 가동되면서 부평구에 있던 계열 조립금속업체들이
무더기로 이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청장은 "부평은 기술인력이 가장 풍부한 도시면서도 기업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지난해 구성한 부평경제인협의회를
근간으로 삼아 기업정보제공과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실시하겠으며 구청의
중소기업지원과는 지역경제활동 지원에만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청장은 체계화된 정보에 목말라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술신보 무역협회
코트라 산업기술정보원 등 모든 경제단체의 정보를 집중해 배분하는 기능을
구청이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형공장, 협동화사업 등 구청에서 공장입지를 직접 제공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문제에 대해 최청장은 "차고지 증명제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미군부대를 통과해 서구와 연결하는
장고개길과 철마산, 만월산 터널공사의 원활한 추진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환경정책에 대한 최청장의 시각은 예리하다.
그는 환경오염의 주범은 공장이 아니라 자동차와 가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매년 3천명의 주부를 수도권매립지에 견학시키고 주민환경대학을 통한
주민환경교육으로 한걸음씩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부평구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관내 중소기업의 전기차가 나오면 이를
구청 순찰차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청장은 "궁극적으로 부평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데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생각이며 박물관건립, 나무은행제 실시 등이 사례들"이라며
"주민들도 구청을 사랑방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구정발전을 위해 많은 제안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청장은 56년 충남 서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7회 사법
시험에 합격, 변호사 활동을 해오다 초대 인천시의원을 지내고 구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
그런만큼 주민들도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만큼 이를
충족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용규 부평구청장은 녹지공간 확보에 큰 비중을 두고 앞으로 1년 남은
임기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청장은 우선 올가을 공원화작업이 시작될 80정비부대 부지 3만5천평에
시민휴식공간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잡다한 시설물 설치는 가급적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에도박물관처럼 우리 민족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조망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지역문화와 역사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연차적으로 조각공원과 야외음악당정도의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부개 일신 갈산 삼산지구 등 연이은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 학교
환경오염문제 등 많은 부작용에 직면하고 있다.
최청장은 이와관련, 종합운동장이 건립될 삼산1지구의 택지개발을
백지화하고 고용과 문화.오락기능을 복합시킨 테마단지 조성을 인천시에
강력히 건의할 생각이다.
최청장은 "부평과 부천은 예전부터 같은 경제권"이라고 전제하고 "부천
상동에 들어설 영상테마단지와 시너지효과를 이룰 시설을 삼산1지구에
배치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청장은 포화상태의 부평구에서 무질서한 택지개발의 계속추진은 개발의
목표인 삶의 질 향상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청장의 지적처럼 부평구는 18만평의 공장부지가 아파트촌으로 변모하는
등 산업공동화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이 가동되면서 부평구에 있던 계열 조립금속업체들이
무더기로 이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청장은 "부평은 기술인력이 가장 풍부한 도시면서도 기업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지난해 구성한 부평경제인협의회를
근간으로 삼아 기업정보제공과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실시하겠으며 구청의
중소기업지원과는 지역경제활동 지원에만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청장은 체계화된 정보에 목말라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술신보 무역협회
코트라 산업기술정보원 등 모든 경제단체의 정보를 집중해 배분하는 기능을
구청이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형공장, 협동화사업 등 구청에서 공장입지를 직접 제공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문제에 대해 최청장은 "차고지 증명제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미군부대를 통과해 서구와 연결하는
장고개길과 철마산, 만월산 터널공사의 원활한 추진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환경정책에 대한 최청장의 시각은 예리하다.
그는 환경오염의 주범은 공장이 아니라 자동차와 가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매년 3천명의 주부를 수도권매립지에 견학시키고 주민환경대학을 통한
주민환경교육으로 한걸음씩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부평구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관내 중소기업의 전기차가 나오면 이를
구청 순찰차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청장은 "궁극적으로 부평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데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생각이며 박물관건립, 나무은행제 실시 등이 사례들"이라며
"주민들도 구청을 사랑방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구정발전을 위해 많은 제안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청장은 56년 충남 서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7회 사법
시험에 합격, 변호사 활동을 해오다 초대 인천시의원을 지내고 구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