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열린 3자 준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이 남북한
과 미국 중국이 참석하는 4자회담을 수락하고 예비회담 개최에 합의해온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규형 외무부대변인은 1일 성명을 통해 "4자회담은 현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대체시키는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과정을 개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4자회담의 진전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달성은 물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4자회담에서 한반도내의 새로운 평화체제 수립문제와
더불어 북한 식량문제를 포함한 남북한간 경제협력문제도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 조치 차원에서 폭넓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8월5일 개최 예정인 예비회담에서 4자회담의 구체일정에 합의, 4자회담
본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