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손님들을 많이 끌기위해 내거는 경품이 콘도회원권 호텔
숙박권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고가화되고있다.

특히 지난달 1일 경품류고시 개정에 따라 경품총액제한(1천5백만원)이
없어짐으로써 백화점들은 가격이 비싼 경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있다.

한화유통은 오는 4~20일까지 17일간 실시하는 여름세일기간중 콘도회원권을
내걸고 공개현상경품행사를 갖는다.

공개현상경품은 상품을 사지않는 사람도 참여할수있어 상품을 사는 사람만
대상이 되는 소비자경품(사은품)이나 소비자현상경품과 구별된다.

이 회사가 경품으로 내건 콘도회원권은 백화점 판촉행사사상 처음 등장
하는 것이다.

1등으로 당첨된 사람은 설악산 용인등에 있는 한화콘도 27평형을 연간
28일간 이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2천9백만원짜리 자산을 보유하는 셈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핸드폰 킴스호텔숙박권등을 소비자경품
으로 새로 내놓고 고객들을 끌어들이고있다.

이에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중순 판촉행사에서 3천 짜리
기아엔터프라이즈(차량가격 3천4백50만원)를 경품으로 내걸어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여름세일이 봇물을 이루는 이달에는 그동안의 매출부진을 만회하려는
백화점들의 고가경품행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은 알뜰쇼핑과
함께 경품당첨의 짜릿한 재미를 만끽할 전망이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