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원료중 하나인 페로망간(FeMn)의 국내 판매가격이 t당 1만~1만5천원
인상된다.

동부건설 한합산업 동일기업등 페로망간업체들은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증가 등을 이유로 현재 t당 46만원인 내수판매 가격을 다음달부터
47만~47만5천원으로 올릴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페로망간의 공급가격은 매년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통상 1년단위로
조정된다.

페로망간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7월에도 원광석 수입가격의 상승및
정부의 전기료인상등을 반영, 페로망강의 국내 판매가격을 t당 2만원
인상했었다.

페로망간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망간 증산으로 원광석의
국제시세는 다소 떨어졌으나 올들어 계속된 환율상승으로 원화표시
수입가격이 크게 올라 내수판매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망간원석 수입가공업체들은 호주와 남아공에서 주로 원광석을 수입하며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앞으로 1년간 적용되는 도입가격(망간함유율
48%짜리)은 전기보다 5%가량 떨어진 t당 99.84달러(FOB기준)로 최근
결정됐다.

페로망간 국내수요는 연간 약 15만t으로 이중 포철이 80%이상을
사용한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