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펄프가격이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크게 오른다.

29일 한솔제지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펄프메이커인 스톤 컨테이너사와
웨이어하우저사는 3.4분기 펄프가격을 t당 6백30달러로 5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펄프가격은 작년 3.4분기 4백70달러에서 4.4분기 5백15달러, 올 1.4분기
5백50달러, 2.4분기 5백80달러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해왔다.

이같은 펄프가격의 인상은 종이생산의 확대로 펄프수요가 증가,
펄프재고가 줄어든 것을 반영한 것으로 펄프메이커들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호조를 틈타 지속적으로 가격인상을 추진해왔다.

북미및 북유럽지역의 펄프재고량을 나타내는 "노스칸 펄프재고"는 지난
4월 22만t가량 감소했다.

국내 제지업계 관계자는 연산 30만t 규모인 브라질 자루 펄프공장의
화재도 가격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