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사는 오는 2000년 자동차 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한국에
대한 시험 수출확대를 추진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요타사 대변인은 자사가 배기량 3천~4천5백cc의 4륜 구동 레저카인
''랜드 크루저'' 1백대를 올해안에 한국에 시험 수출할 것이란 일본공업신문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한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탐색중"이라고 말했다.

일본공업신문은 또 도요타가 한국에 수출할 자동차의 종류와 수량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도요타가 이미 지난해 미국 켄터키주 소재 자회사에서 생산한
고급 승용차 ''아발론'' 3백50여대를 시험적으로 한국에 판매했다면서 "일단
반응이 좋기는 하나 한달 판매량이 30~40대 정도에 그칠 정도로 아직은
시험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95년 수입다변화 적용 대상인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부터
자동차를 수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한편 관세도 10%에서 8%로 낮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