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일본 기업과 경제단체들이 중국의 도시지하철과 고속철도등 철도 교통사업
에 공동 참여하기 위해 오는 7월1일 대중국 협력창구인 "일.중우호추진
협의회"를 설립한다.

27일 베이징(북경)주재 일본기업들에 따르면 일본 혼슈의 3개 철도회사와
히타치제작소 가와사키중공업 미쓰비시등 59개 기업과 경제단체등은 중국의
중앙정부와 성.시등이 발주하는 철도 교통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일본기업
협의체를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기구의 설립목적은 일본기업들이 유기적인 협력으로 중국의 도시지하철
등 대규모 교통시스템건설과 베이징에서 상하이간 고속철도건설등 철도
교통분야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의 개별기업들은 베이징 시내의 지하철건설 토목공사
와 전동차량납품 등의 입찰에서 한국기업은 물론 외국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한국기업들은 중국지역의 지하철토목공사 교통신호체계 등에서
일본 독일 미국 기업등과 경쟁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했었다.

중국은 9.5기간동안 부족한 도시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화로 따져
20조원 이상을 지하철건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