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자동차 전자 등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최근 74개국 무역관장들을 대상으로 수출현황과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6개국(76%) 무역관장들이 하반기중
주재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전체응답자의 14.8%가
자동차를 꼽았고 그 뒤를 이어 가전제품(8.4%) 직물류(9.1%) 화학제품
(7.8%)등 주로 중화학제품들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경우 전자제품 기계류 자동차가, 북미는 자동차와
화학제품, 유럽은 자동차 컴퓨터 자동차부품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
됐다.

수출증가를 예상하는 근거로는 주재국의 수입수요 확대가 40.5%로 가장
많았고 엔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향상(28.4%)도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