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사진)이 주요 투자자에게 기업설명(IR) 서한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주요 성과와 함께 우리금융의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하기 위해서다. 임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금융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정치적 성숙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더욱 강하고 견실한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서한을 통해 그룹 경영 목표와 전략도 제시했다.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 등 핵심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박재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이 19일 “세계 무역질서가 다자주의 체제에서 양자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며 “수출 주도형 모델은 과거처럼 작동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최 회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국제질서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그는 국제질서 변화를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에 비유하며 “지금까지 씨름을 잘해왔던 선수라도 당장 수영을 해서 경쟁하라고 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종목이 바뀌는 것처럼, “피나는 노력으로 스스로 씨름 선수에서 수영 선수로 탈바꿈하거나 최소한 물속에서 씨름을 하자고 (룰을) 바꿀 수 있는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글로벌 경제연대와 수출 주도형 모델 보완, 해외 시민 유입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세계경제 룰(Rule)을 결정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이라며 "한국 혼자서 국제질서의 룰을 바꿀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본 등 함께 연대할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했다.수출 주도형 대체 모델로는 해외투자와 소프트파워를 꼽았다. 최 회장은 “우리는 경제 규모에 비해 해외에 전략적인 투자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면서 “엔비디아가 크게 성장했을 때 엔비디아 안에 한국의 투자비중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투자 다각화를 강조했다.해외시민 유입을 통한 내수 확대와 관련해 최 회장은 “해외 시민을 유입해 단순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국내 신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오른쪽)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베인캐피탈 최고경영진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존 코노턴 베인캐피탈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왼쪽)를 비롯해 데이비드 그로스 공동대표, 이정우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하나금융에서는 함 회장 외에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전호진 부사장이 배석했다.양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국내 신규 투자 계획, 미래 신사업 전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전략적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함 회장은 “베인캐피탈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는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