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가 내리는 등 충청이남지방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장마전선은 무서운 기세로 북상하며 26일 오후까지 곳에 따라
2백mm가 넘는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상륙한데다 발달한 저기압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부산과 대전 보령지방 등에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시간당 24~34mm의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주말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게 되며 특히 28~29일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장마로 기상이 악화돼 제주 부산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