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삼미특수강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인수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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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부도난 삼미특수강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인수를 둘러싸고
포항제철과 인천제철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미특수강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인수를 인천제철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철은 채권은행단과 이미 인수조건에 대해
깊숙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상대방의 인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채권은행단과 정부를 상대로 물밑접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천제철의 경우 충남 당진의 포승지구에 계획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열연강판공장 건설과 연계, 국내 최대 스테인리스 강판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삼미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인수를 적극 검토중이다.
인천제철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할 경우 작년말 현재 삼미가 점유했던
38%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시장까지 흡수, 6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000년대초엔 스테인리스 열연까지 생산, 포철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같은 인천제철의 구상을 경계하고 있는 포철도 삼미특수강 스테인리스
강판공장 인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철은 특히 이미 인수한 삼미특수강 봉강공장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도
스테인리스 강판 공장 인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선 포철이 이미 8천9백억원의 부채상환을 15년간 유예받고
9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인수조건에 까지 합의했다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어 인천제철을 긴장시키고 있따.
한편 삼미특수강의 채권은행단인 산업은행과 제일은행은 법정관리
실사가 끝나는 8월 이전에라도 제3자 인수를 서둘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
포항제철과 인천제철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미특수강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인수를 인천제철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철은 채권은행단과 이미 인수조건에 대해
깊숙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상대방의 인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채권은행단과 정부를 상대로 물밑접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천제철의 경우 충남 당진의 포승지구에 계획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열연강판공장 건설과 연계, 국내 최대 스테인리스 강판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삼미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인수를 적극 검토중이다.
인천제철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할 경우 작년말 현재 삼미가 점유했던
38%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시장까지 흡수, 6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000년대초엔 스테인리스 열연까지 생산, 포철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같은 인천제철의 구상을 경계하고 있는 포철도 삼미특수강 스테인리스
강판공장 인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철은 특히 이미 인수한 삼미특수강 봉강공장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도
스테인리스 강판 공장 인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선 포철이 이미 8천9백억원의 부채상환을 15년간 유예받고
9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인수조건에 까지 합의했다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어 인천제철을 긴장시키고 있따.
한편 삼미특수강의 채권은행단인 산업은행과 제일은행은 법정관리
실사가 끝나는 8월 이전에라도 제3자 인수를 서둘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