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유엔 기조연설] 유엔 방문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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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로 연설.
이날 21번째 연사로 나선 김대통령은 10분간에 걸쳐 한국의 환경보전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 <>공공기술 이전 <>방사선 폐기물
안전관리 등을 촉구.
김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해초 21세기를 향한 환경복지구상을 선포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더욱
자유롭고 더욱 인간적이기 위해서는 더욱 환경지향적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정신아래 지난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에 환경윤리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
했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안, 많은 참가국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김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평소 관례대로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6개국어로 동시통역됐다.
<>.김대통령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유엔환경총회 연설이 끝난뒤 본회의장
뒤편에 마련된 임시회의장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시라크 대통령이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화답.
이어 두 정상은 회담장 입구에 세워진 유엔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뒤 양국 외무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들어갔다.
시라크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건내면서 김대통령의 무릎에 잠시 손을
얹어 친근감을 표시한뒤 덴버에서 열린 8개국(G8)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대통령은 지난번 콩고사태때 한국민을 대피시키는데 도움을 준데 감사를
표시했으나 대우 톰슨사 인수파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
시라크대통령은 이에대해 "대우와 김우중회장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면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
< 뉴욕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
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로 연설.
이날 21번째 연사로 나선 김대통령은 10분간에 걸쳐 한국의 환경보전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 <>공공기술 이전 <>방사선 폐기물
안전관리 등을 촉구.
김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해초 21세기를 향한 환경복지구상을 선포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더욱
자유롭고 더욱 인간적이기 위해서는 더욱 환경지향적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정신아래 지난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에 환경윤리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
했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안, 많은 참가국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김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평소 관례대로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6개국어로 동시통역됐다.
<>.김대통령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유엔환경총회 연설이 끝난뒤 본회의장
뒤편에 마련된 임시회의장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시라크 대통령이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화답.
이어 두 정상은 회담장 입구에 세워진 유엔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뒤 양국 외무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들어갔다.
시라크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건내면서 김대통령의 무릎에 잠시 손을
얹어 친근감을 표시한뒤 덴버에서 열린 8개국(G8)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대통령은 지난번 콩고사태때 한국민을 대피시키는데 도움을 준데 감사를
표시했으나 대우 톰슨사 인수파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
시라크대통령은 이에대해 "대우와 김우중회장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면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
< 뉴욕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