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국의 열량을 최대하하고 뉴스시간의 맛과 멋을 더하는 조미료
역할을 하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오후 8시로 복귀하는 SBSTV 메인뉴스 "SBS 8시뉴스"의
새 사령탑 전용(45) 앵커.

지난 3월 오후 9시로 시간대를 옮긴 뒤 저조한 시청률로 고민해온
SBS가 메인뉴스의 원위치를 선포한 뒤 히든카드로 내놓은 인물이다.

부드러운 외모에 차분한 진행이 예상되는 전앵커는 "밝고 따뜻한 뉴스,
정보가 되는 뉴스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SBS 보도국이 방송3사의 9시뉴스 경쟁을 겪으면서 끌어올린
수준만 유지하면 8시뉴스에서 시청자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치부에서 오랫동안 일한 정치통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정보도에
힘써 SBS뉴스를 한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전앵커는 천안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81년 MBC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세계일보를 거쳐 91년 SBS에 입사, 정치담당 뉴스PD 정치부 차장을 거쳐
96년부터 정치부장으로 일했다.

여행사를 경영하는 부인 윤오용(43)씨와의 사이에 딸 둘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골프.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