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매년 30%이상의 외형성장을 거듭하는 국내 최대의
정수기업체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까지 6년째 50%를 넘고 있다.

매출의 80%가 정수기이고 20%는 공기청정기 및 정수기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같은 고성장은 설립초기부터 환경기술연수소를 발족시키는 등
연구개발에 힘써 우수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정규사원 1백40여명중 절반인 70명이 연구개발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의 7 ~ 8%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개발의 결과, 국내최초로 역삼투압정수기를 개발했고 물의
온도와 기능이 중앙제어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되는 냉온정수기를
개잘, 시장을 석권했다.

최근에는 세계최초로 자동순환및 3웨이밸브방식의 최첨단 신제품을
출시,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고성장의 또 다른 요인은 철저한 고객관리.

웅진코웨이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전국에 30여개의 직영출장소를
운영하는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판매에만 주력하는 다른 회사나 수입제품에 비해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비결인 셈이다.

이 회사는 최근 대전지역 공동주택 7백20가구에 집단급수설비를
공급하는등 종합환경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케이블TV(SO)의 지배주주로 방송사업에 진출하는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미 PCS업체인 한국프리텔에 20억원을 출자했고 TRS(주파수공용통신)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 야쿠르트컨소시업에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우수한 수익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현금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유보율이 3백89%(지난해말 기준)를 넘고 부채비율도 48%에 그치는등
재무구조가 견실한 편이다.

회사측관계자는 98년가을쯤 거래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