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건설사업의 호조로 삼성물산(자본금 3천5백27억원)의 올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2일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수주가 늘어났고
해외에서도 수주물량이 늘어난데 힘입어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8백억원, 당기순이익이 37% 늘어난 6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 1.4분기까지 건설부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8천1백억원에 달했고 수주물량도 45% 늘어났다"며 "특히 국내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는 신공항고속도로와 가덕도신항만건설에 업계에서
가장 많이 출자해 그만큼 매출 발생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건설 부문에서도 지난 5월까지 5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량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인 10억달러를
훨씬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해외부문은 달러화로 수주되기 때문에 원화환율이 안정될수록
이 부문의 매출 증가폭이 더 커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