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중국 위안화(CNY)와 일본 엔화(JPY)로 매매 가능한 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을 출시했다고 3일(월) 밝혔다.신규 출시된 중국 위안화 RP는 수시형 상품의 경우 세전 연 1.5%, 약정형 상품의 경우 만기에 따라 세전 연 1.6~1.7%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일본 엔화 RP는 수시형 세전 연 0.15%, 약정형은 만기에 따라 세전 연 0.2~0.2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기존 미국 달러화(USD) RP상품에 더해 신규 통화가 추가됨으로써 투자자들이 더 다양한 통화의 자금을 약정 수익률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 RP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엔화 RP는 3일부터 매매가 가능하다.한편 외화 예탁금에 대해 자동으로 RP를 매매해 주는 '외화예탁금 자동매수형 RP' 상품에도 기존 미국 달러화, 중국 위안화, 홍콩 달러화(HKD) 이외에 일본 엔화가 추가돼 해당 약정을 맺은 계좌의 일본 엔화 예탁금에 대해 세전 연 0.1%의 금리를 지급한다.또 중국 위안화 자동매수형 RP에 적용되는 금리도 세전 연 1%에서 1.3%로 인상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향후 상장사를 인적분할하는 경우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금지된다. 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 데 악용된 이른바 '자사주 마법'이 원천 차단되는 것이다. 그러는 한편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와 처분 과정에 대한 공시는 강화된다.3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규정변경 예고하고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3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주주의 권익 제고를 위해 상장사의 인적분할 때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마법'은 차단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배당권·신주인수권 등 거의 모든 주주권이 정지되지만, 인적 분할에 대해서는 법령·판례가 명확하지 않아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이뤄져 왔다.·아울러 개정안은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인 경우 자사주 보유현황과 보유목적, 향후 추가취득이나 소각 등 처리계획 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이 보고서는 사업보고서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하고,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사업보고서에도 기재해야 한다. 자사주 처분 때 처분목적이나 처분상대방과 선정 사유, 예상되는 주식가치 희석효과 등도 구체적으로 공시하게끔 했다. 임의적 자사주 처분에 대한 시장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금융위 관계자는 "자사주 제도가 주주가치 제고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대로 운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26개로부터 ‘2024사업연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이중 올해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164개다.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 기업이 기존 자산규모 1조원 이상에서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돼서다.동일고무벨트,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피엔에스, 한솔홈테코, HDC랩스 등 5개 기업은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데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했다.거래소는 기업들이 제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기재해야 할 내용을 누락했는지, 잘못 기재된 부분은 없는지 등을 오는 8월까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기재나 설명이 부족한 보고서에 대해서는 기업의 소명 절차를 거쳐 정정공시 등을 요구해 기재 충실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기재한 기업을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2026년부터는 유가증권시장 상상사 전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및 주주와 투자자의 권익 보호가 강화돼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거래소는 기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