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열흘간 스위스 상갈렌에서 열리는 34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한국대표선수단이 결정됐다.

선수단은 오는 24일 서울 보광동 정수기능대학 강당에서 진념 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는다.

기계조립 자동제어 등 37개 직종에 30개국에서 5백51명이 출전하는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 한국은 타일 화훼 이용 등 3개종목을 제외한 선반 CNC
정보처리 등 34개 종목에 35명이 출전,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개최된 대회중 가장 많은 30개국이 참가, 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3회 대회(프랑스 리옹)에서 한국에 우승을 놓쳤던 대만과
프랑스 독일 등이 한국과 종합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개 정도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77년 23회 대회부터 91년 네덜란드대회까지 9연속 우승,
지금까지 10번의 종합우승을 기록했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일정 자격과 함께 연금이 주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