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은행들의 자기자본 규모를 비교한 결과 국내 은행들은 여전히
1백위권밖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은행의 자기자본 규모가 취약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유러머니지 6월호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산업은행은 33억8천7백만달러의
자기자본을 기록, 전세계 은행중 1백17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은행 가운데선
1위를 마크했다.

산업은행은 95년말 기준으로 1백44위였으나 작년중 27계단이나 껑충 뛰어
올랐다.

그러나 전세계 은행중 1위를 차지한 홍콩 상하이은행의 자기자본 규모
(2백93억9천6백만달러)와 비교할땐 11.5% 수준에 불과했다.

산업은행 다음으로는 외환은행이 29억7백만달러의 자기자본으로 1백34위를
차지했으며 한일 조흥은행은 각각 1백49위 1백58위를 기록했다.

또 제일은행은 1백66위였고 후발은행 중에선 유일하게 신한은행이 1백67위에
랭크돼 2백위안에 들었다.

국민은행은 올해 처음 2백위안에 진입, 주목을 끌었다.

95년말 기준 순위는 <>외환 1백32위 <>한일 1백40위 <>조흥 1백71위
<>제일 1백59위 <>신한 1백73위 <>상업 1백85위 등이었다.

한편 자기자본 순위에서 다이이치칸교 스미토모 산와 사쿠라 등 일본은행들
은 크게 떨어진 반면 체이스맨해턴 씨티코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계
은행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