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40%를 넘던 유상증자 실권율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크게
낮아지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상증자시 주식을 배정받을 권리를 포기하는
비율인 실권율은 지난 1월 41.12%에서 2월 24.64% 4월 25.00%로 떨어진뒤
5월 15.77%로 10%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선 20일 현재 22.03%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실권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올들어 주식시장이 상승반전함에 따라
실권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다시 살아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권주는 보통 싯가보다 20~30% 낮은 가격에 발행되는데 주가 하락기에는
실권주를 받아봐야 큰 투자수익을 올릴수 없지만 상승기에는 할인배정에 따른
이익에다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수익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실권주 청약을 대행해주는 "실권주 청약예금"을 판매중인 증권금융의
한 관계자는 "증시 활황으로 실권주의 투자수익률이 높아져 최근 가입을 위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