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진동자 부품업체인 제원전자(대표 최현두)가 고부가가치 용접형 수정
진동자 베이스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려 이 부문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떠오른다.

이회사는 4년간의 개발끝에 용접형 베이스(ATS-49/S)를 양산할수있는
자동화 장비를 자체 개발, 시화공장에 생산설비 증설작업을 마쳐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제원전자는 용접형 베이스를 현재의 두배인 한달에 2천3백만개씩
생산하게된다.

이번에 자체 개발한 장비는 작업속도를 현재의 두배로 높혀 1분에 80개를
용접 처리할수있는 고속 자동화 생산장비로 이회사는 5대를 제작해 가동에
들어간다.

용접형 베이스는 기존의 수정진동자 부품보다 성능이 좋고 수정 높이를
대폭 줄인 신형제품으로 올초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증설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장 수출이 크게 늘어나 올해
이제품을 1백억원이상 판매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와함께 차세대 베이스로 각광받고있는 UM모델도 핸드폰 삐삐등 국내
통신장비의 수요 확대에 부응해 국내 처음으로 양산 장비를 개발해 오는
8월부터 월 5백만개씩 생산한다.

제원전자는 지난87년 국내 처음으로 수정진동자 부품을 국산화,
생산하면서 설립된 전문업체이다.

최사장은 "앞으로 DVD용 수정진동자 부품을 개발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등 세계 최대 베이스업체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