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대전 충/남북지역 노사협력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현대석유화학의 노사협력 사례를 요약해 싣는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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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석유화학은 95년 4월 노조설립이후 장기적으로 노사관계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노조를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노사갈등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회사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 역시 노사신뢰를 구축하는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노조간부들을 대상으로 1년에 2회씩 경영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제품생산및 경영실적 등 성과에 따라 연말에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배분제를 실시, 직원들의 근무의욕 제고는 물론 회사일을 자기일처럼
생각하는 근무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충 및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할수
있도록 각부서장 및 직급대표 3명과 노조 대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부서운영위원회를 각부서별로 설치, 고충사항을 가급적 부서내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써 전직원을 대상으로 독신자에게는 기숙사,
기혼직원에게는 사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원 및 가족들의 교양함양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주부를 위한
교양강좌, 꽂꽂이 강좌 등을 개설하고 있으며 유명연예인을 초청해
하계휴양소에서 매년 해변가요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기개발을 위해 사업내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업훈련 수료자는
특별할 결격사유가 없는한 직원으로 채용해 직업훈련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영어회화 토익 중국어회화등 어학교육과 컴퓨터기초교육을 전직원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회사창립이래 9년동안 노사분규없는 사업장을
실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업생산 3년만에 흑자경영을 이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노조는 국내경기침체로 경영이 다소 어려움을 겪자 올해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