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씨(44)가 금년 가을부터 두 시즌동안 로마의 유명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산타 세칠리아의 지휘를 맡게됐다고
로마시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브루노 카글리 아카데미 단장은 산타 세칠리아 오케스트라가 정씨의
지휘아래 차이콥스키와 말러의 음악페스티벌을 포함한 야심적인 공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89년부터 94년까지 파리 바스티유오페라단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로마에서 지휘를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