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이해시키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흔히 신제품이 나오면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퍼붓지만 비용에 비해
효과는 적은 편이죠"

이성웅 만도기계 마케팅팀장은 "딤채처럼 고객층이 특화돼 있고 가격도
비싼(약 45만원) 고관여제품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팔린다"며 "써
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게 가장 확실한 판촉수단"이라고 말한다.

"광고로 팔지 않고 소문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물론 제품에
자신이 있어야만 효과가 있는 전략이죠"

그는 구전마케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제품을 살만한 목표고객을 정확히
가려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확한 소비자분석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목표고객들이 제품을 써 본후엔 생활환경이 엇비슷한 친지나 이웃들에게
소문을 내게 되고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제품을 사게 됩니다"

소문마케팅은 시일은 걸리지만 제품만 좋으면 성공이 보장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제품이 나온지 2년쯤 지나면 구전효과가 나오게 됩니다. 때문에 제품을
내놓은 후 어느정도는 기다릴줄 아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그는 "이제 딤채가 소문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웬만큼 알려졌다"면서 올
가을에는 소문광고의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TV광고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