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 특파원 ]

미국 모토로라사는 자료와 영상을 가입자들에게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1백29억달러규모의 야심찬 신규 위성통신사업을 추진중이다.

"셀레스트리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위성통신망에는 63개 위성이 사용되며
오는 2002년부터 기업체와 일반고객들에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이 회사가 지난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같은
내용의 신규사업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같은 모토로라사의 위성통신사업계획은 크라이그맥카우사와 빌 게이츠
회장의 마이크로소프트사등이 90억달러를 투자하여 추진중인 위성통신사업
(텔레데시크: Teledesic)에 강력히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지상에서 약 1천4백km 떨어진 지구 저궤도에 63개 위성과
1~2개의 지구정지궤도위성을 발사, 배치하게 되며 오는 2001년 첫 위성을
발사해 200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추진중인 "이리듐"으로 불리우는 모토로라사의 위성통신사업(투자규모
50억달러)은 발사 계획중인 위성 66개중 5개를 발사, 배치한데 이어 17일
러시아의 로켓을 이용, 7개의 위성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사는 이와함께 61억달러 규모의 위성통신 사업인 "M Star(위성
72개)"를 추진중에 있다.

오는 2002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텔레데시크 위성통신사업을 추진중인
맥카우사는 보잉사와 위성(2백88개)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모토로라사는
보잉사와의 수주경쟁에서 탈락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