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새로 창업한 중소기업은 수출실적이 없더라도 신용장(L/C)만으로
수출보험공사로부터 우대보증을 받을 수 있고 기존 중소기업은 신용장을
이용한 보증한도가 현재의 2배로 늘어나게 된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중소 무역업체에 대한 추가 신용보증한도도 현재의
2배로 늘어나고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산업단지도 추가로 조성된다.

임창열 통상산업부장관은 18일 무역클럽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촉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수출보험및 신용보증기금
의 자원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통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기존 중소업체에 대한 수출보험공사의 우대보증
한도가 5천만~10억원이었으나 앞으로는 이를 1억~2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업체당 15억원까지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추가한도를
20억원 더 늘려 최고 35억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장관은 "중소기업의 입지난 해소를 위해 포천과 논산 등 8개소에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성중이며 시화 및 창원 국가산업단지, 파주탄현
단지, 광주 첨단산업단지 등 4개소에는 임대전용 단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한국종합전시장(KOEX) 증축기간중 부족한 국내 전시장 확충을
위해 내년에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주변의 서울시 부지에 3천평 규모의
임시전시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