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와 서비스업종의 창업이 늘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3주만에 소폭
증가했다.

지난 한주(6~12일)동안 전국 6대도시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는 총
3백34개로 그 전주보다 5개 늘었다.

주요업종 가운데는 전기전자(12개에서 16개로 증가)와 서비스(56개에서
74개)가 창업증가를 이끌었다.

이밖에 기계(10개) 섬유(16개) 건설(37개) 잡화(12개)등도 다소 활기를
띠었다.

반면 무역(32개)과 유통(55개)은 창업이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백45개)과 지방(89개)이 전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방 가운데 광주와 인천은 각각 21개와 23개로 큰 폭 증가한 반면 대전은
19개에서 12개로 줄어 대조를 보였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중에는 미도파의 건설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성원건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세운 미도파산업개발(자본금 30억원)이
가장 눈에 띄었다.

< 김용준 기자 >

<> 건풍바이오 =식품첨가물 제조업체.

키토산을 이용, 콩나물 숙주나물 등의 재배에 사용되는 첨가제인
"키토바이오-30"을 최근 개발, 콩나물 재배업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표이사 오천금(40)씨는 "키토산 비타민C 젖산 등이 주성분인 이 제품을
콩 세척때 물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콩나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보존기간도
늘려주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키토바이오-30"을 첨가해 재배한 콩나물에 대해 "키토콩나물"
이란 상표도 이미 등록해 놓고 있다.

공장은 제주도에 있으며 강남구 청담동에 서울 사무소를 마련했다.

(02)514-8384

<> 비지니스업그레이드컨설팅 =경영컨설팅업체.

대표이사 김환기(35)씨는 대기업과 파이낸스회사 등에서 다년간 일하면서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경영컨설팅, 기업간 M&A 주선, 경영권방어 컨설팅 등을 주업무로 한다.

기업경영및 교육에 관한 영상.음반물 제작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사장은 "특히 세무회계 분야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본금은 1억원.

(02)354-9095

<> 미도파산업개발 =성원그룹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신설한 건설업체.

오는 8월27일자로 미도파건설부문을 4백20여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이 회사는 성원그룹의 관계사인 보성및 계열사인 대한창업투자가 각각
10억원, 대농그룹 계열사인 미도파개발이 1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앞으로 5~6개 업체가 추가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안석남 미도파전무와 김재춘씨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설립자본금은 30억원이며 사무실은 필동.

이 회사 관계자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건설부문을 매각추진중인 미도파와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02)273-2222

<> 세창인더스트리 =공업용 스프레이건과 에어건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

이 회사는 공업용 스프레이건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품질 향상에 힘쓴 결과 KS와 품질Q마크를 획득한 우수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에 동시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구매선 확보로 매출액
기준 연간 20%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분무기의 핵심부품인 노즐과 연결부품들의 품질수준을 세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품질향상운동을 펼친 결과 1백PPM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이 분야의 기술축적에 힘입어 앞으로 공업용 호스, 도장제품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032)515-4433

<> 대억금속 =금속 프레스와 플라스틱 사출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

지난 78년 문을 열었으며 올해초 아시코사의 도어록부문을 흡수하면서
법인으로 전환했다.

모터 외장 하우징 부품을 프레스해 만도기계 구미KIG모터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자체 상표 "아신"으로 도어록완제품도 시판한다.

이밖에 자동차용 쇼크업쇼바 전자계산기 컴퓨터 키보드 등에 소요되는 부품
20여종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주로 현대자동차에 납품된다.

현재 노원동 3공단에 40평규모의 공장과 성서공단에 2천평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성서공단 3차2지구에 4천~5천평 정도의 새로운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어록 제품은 미국 PDQ사에 수출하기 위해 상담을 진행중이며 도어록
부문에서는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053)358-0648

<> 안전개발건설 =부동산 임대전문회사.

대표이사는 이윤수(48)씨.

이 회사는 오는 7월초 부산 금정구 금사동 106의17 3천4백여평에
금사자동차매매단지를 조성, 각 구에 흩어져 있는 자동차매매단지업자 및
신규업자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금사자동차매매단지가 분양이 잘 될 경우 부산 인근과 경남지역
에도 대단위 단지를 조성, 분양및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윤수 대표는 "자동차 중고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규모로 업체가
집결한다면 충분한 영업력을 가질 것"이라며 "금사자동차단지는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인 만큼 사업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본금은 2억원.

(051)521-0609~11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