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주한미군이 운용하고있는 UH-60(블랙호크)헬기와 CH-47(시누크)
헬기 정비사업을 주한미군으로부터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수주한 정비물량은 블랙호크 12대, 시누크 4대등 총
16대로 내달부터 정비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비내용으로는 부품교체, 비파괴검사, 항공기 균형및 무게검사, 부식방지
도장 등 주요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UH-60 헬기용 T-700 엔진을 이미 생산하고 있는 삼성항공은 이를 계기로
헬기기체의 종합정비능력을 갖추게 됐다.

블랙호크는 미국의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17인승 중형헬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등에서 군용 또는 상용으로 쓰이며 전세계적으로
1천3백여대가 운용중이다.

시누크는 미국 보잉헬리콥터사가 제작한 대형 수송용헬기로 전세계에
1천6백여대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삼성항공은 벨사와 8인승 쌍발 B427 헬기를 공동개발중이며 99년에는
완제 헬기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