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은 프랑스 서부의 푸아티에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유럽
안정화협약에 관한 합의도출에는 실패했다고 양국 대표단 관리들이 13일
발표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 그리고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다음주 암스테르담에서 있을 유럽단일 통화, 즉 유러에 관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앞서 독일의 강력한 통화정책과 프랑스의 성장
압력을 조율하기 위한 방법을모색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

독일대표단의 한 관리는 이 조약에 추가 조항을 삽입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에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라크 대통령은 콜 총리에게 프랑스의 성장압력에 대한 "이해"
를 구하고 양측이 "단일통화 출범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EU 재무장관들은 단일 통화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암스테르담
정상회담에 하루 앞서 오는 22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