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된다면 내각제 이루고 물러날 것"..김종필총재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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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총재는 12일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나를 뽑아주면 2년반뒤
내각제를 이루고 물러날 것을 공약으로 내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밤 조선일보.KBS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야권후보단일화
에 대해 "오는 24일 전당대회이후 국민회의와의 협상기구를 구성, 결론을
내기 위한 절충을 지켜볼 것"이라며 "(김대중 총재와는) 몇가지만 처리하면
될 때 만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각제 구현에 협력한다면 공산당을 제외한 어떤 개인 정당
단체와도 제휴할 수 있다"고 말해 여권과의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총재는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에 대해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앞서 김총재는 같은날 한국일보.SBS주최 토론회에 참석, "우리당이
내각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대통령제를 목적으로 해 현격한
괴리가 있다"며 "후보단일화가 안될 경우 단독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내각제가 된다면 만족한 채 (정계를)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대선자금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법정선거 비용을 초과했지만
그때는 관행이었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제도개혁을 하겠다"는 정도의
고백만 했다면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촉구
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김대통령이 정직성을 검증받을수 있도록 직접 진솔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민련이 보유하고 있는 대선자금관련 자료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당과 국민들 사이에 김영삼대통령 퇴진여론이 높지만 나는
아직 직선적으로 퇴진요구를 한 적이 없다"면서 "어떤 경우도 국가영위가
파탄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
내각제를 이루고 물러날 것을 공약으로 내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밤 조선일보.KBS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야권후보단일화
에 대해 "오는 24일 전당대회이후 국민회의와의 협상기구를 구성, 결론을
내기 위한 절충을 지켜볼 것"이라며 "(김대중 총재와는) 몇가지만 처리하면
될 때 만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각제 구현에 협력한다면 공산당을 제외한 어떤 개인 정당
단체와도 제휴할 수 있다"고 말해 여권과의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총재는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에 대해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앞서 김총재는 같은날 한국일보.SBS주최 토론회에 참석, "우리당이
내각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대통령제를 목적으로 해 현격한
괴리가 있다"며 "후보단일화가 안될 경우 단독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내각제가 된다면 만족한 채 (정계를)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대선자금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법정선거 비용을 초과했지만
그때는 관행이었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제도개혁을 하겠다"는 정도의
고백만 했다면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촉구
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김대통령이 정직성을 검증받을수 있도록 직접 진솔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민련이 보유하고 있는 대선자금관련 자료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당과 국민들 사이에 김영삼대통령 퇴진여론이 높지만 나는
아직 직선적으로 퇴진요구를 한 적이 없다"면서 "어떤 경우도 국가영위가
파탄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