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 (이사장 서길수 서경대 교수)는 일본 학습원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재일본조선역사고고학협회 (조총련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7월20~21일 일본 동경 학습원대학 창립 백주년 기념회관에서 개최할
고구려 고분벽화 주제 학술회의에 북한학자 8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남북한의 학자들이 문화재 관련 학술회의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서이사장은 "남한의 문화재관리국격인 북한의 문화보존연구소 소속
주영헌, 장상열과 사회과학원의 이준걸, 역사연구소의 손영종 등 4명의
중진학자가 참가하며 나머지 4명의 참가자 명단도 곧 통보받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주요발표 및 토의주제는 <>고구려벽화를 통해 본 생활풍속 복식 종교
건축 <>고구려벽화와 일본, 신라, 백제고분벽화의 비교연구 <>고구려고분
벽화의 석실구조, 재료, 기법연구 <>고구려벽화의 편년과 내용 변천연구
등이다.

우리측 참석자는 김일권 (서울대 교수), 이애주 (서울대 교수), 서영수
(단국대 교수), 김미자 (서울여대 교수), 전호태 (울산대 교수), 이기동
(동국대 교수), 이은창 (대전보건전문대교수), 안병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씨 등 8명이다.

이밖에 중국측에서 무가창 (요녕성 문물고고연구소 연구원),
유훤당 (길림성 문물연구소 연구원), 이은복 (심양 동아연구중심 연구원)과
일본학자로 전중후명 (사가현립대교수), 동조 (덕도대교수), 백석태일랑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연구원) 등이 회의에 참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