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구조조정관련 논쟁 업계 전반으로 확산조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아그룹이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논쟁과 관련,삼성자동차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간 가운데 7일 완성차업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관련 논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7일 현대 기아 대우 쌍용 현대정공 등 완성차
업계 대표단 회의를 소집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7일 소집될 회의에서는 정부지원을 전제로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삼성의 논리를 반박하고 구조조정 논의가 오히려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산업의 과제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개발
품질 코스트 등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이날 회의에서도
삼성자동차가 제기한 구조조정 논의는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사업을
적극화하고 있는 기존업계를 무시한 자사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공동의견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자동차공업협회외에도 전경련에 삼성의 보고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소집을 요구해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 논란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삼성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와 고발을
위해 관련서류를 작성중이며 빠르면 7일이나 늦어도 다음주초에
고발 등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다.
기아는 앞서 지난 5일 삼성의 보고서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무근으로
기아의 경영활동에 큰 피해를 줬다며 서울지검의 악성루머 합동단속반에
신고,사실상 법적대응의 행동을 개시했다.
한편 삼성자동차는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 필요성을 주장한 보고서가
삼성의 공식입장이 아니라 자사직원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만든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이를 삼성의 공식입장인양 확대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
법적 대응에 들어간 가운데 7일 완성차업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관련 논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7일 현대 기아 대우 쌍용 현대정공 등 완성차
업계 대표단 회의를 소집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7일 소집될 회의에서는 정부지원을 전제로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삼성의 논리를 반박하고 구조조정 논의가 오히려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산업의 과제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개발
품질 코스트 등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이날 회의에서도
삼성자동차가 제기한 구조조정 논의는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사업을
적극화하고 있는 기존업계를 무시한 자사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공동의견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자동차공업협회외에도 전경련에 삼성의 보고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소집을 요구해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 논란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삼성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와 고발을
위해 관련서류를 작성중이며 빠르면 7일이나 늦어도 다음주초에
고발 등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다.
기아는 앞서 지난 5일 삼성의 보고서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무근으로
기아의 경영활동에 큰 피해를 줬다며 서울지검의 악성루머 합동단속반에
신고,사실상 법적대응의 행동을 개시했다.
한편 삼성자동차는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 필요성을 주장한 보고서가
삼성의 공식입장이 아니라 자사직원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만든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이를 삼성의 공식입장인양 확대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