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5일 비상임이사회를 열어 장명선 전행장의 후임을 선출할 예정
이었으나 정부의 후임행장 내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비상임이사들이 불참,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또 무산됐다.

외환은행은 9일 오후 5시 다시 비상임이사회를 열고 행장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후임행장으로는 여전히 홍세표 한미은행장이 유력하다.

한보사태와 관련해 관계당국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온 장만화 서울은행장
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후임 서울은행장에는 최연종 한국은행 부총재가 거명되고 있다.

한편 외환 서울 한미은행 노조가 외부행장 선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따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