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기다리며" <캐치원 채널31> (밤 10시) =

사반나 잭슨은 TV프로듀서로 성공해 완벽한 남자를 만나는 것을 바라는
섹시한 독신여성이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 나타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별 볼일 없는 남자들
뿐이다.

한편 버나딘 해리스는 헌신적인 내조로 남편을 성공시켜 행복의 문턱에
들어서지만 젊은 여비서와 사랑에 빠진 남편은 버나딘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37문화현장" (밤 10시) =

연극계에서 굿이 과연 연극인가하는 논쟁을 일으킨 바 있는 극단
"아리랑"의 통일문제작 "점아 점아 콩점아"와 연희단 거리패의
"오구-죽음의 형식"이 나란히 연극무대에 올라 본격적인 "굿판"을
선보이고 있다.

김명곤 연출의 "점아 점아 콩점아"는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6.25와 80년 광주 5월 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두 사건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은 처녀 총각의 원혼을 굿으로 달랜다는 줄거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