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경제 재건을 위해 나진-선봉 지구에 대해 외환거래를 자유화하고
전례없는 시장개혁 조치를 적용했다고 유엔 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유엔 두만강유역개발사업 사무국장 이언 데이비스는 북한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구(FETZ)는 6월1일자로 북한 원화를 평가절하, 환율을 종전의
달러당 2.16원에서 2백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국장은 이 지역을 제외한 북한 전역에서는 환율이 종전과 같은
달러당 2.16원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관계국들의 섭외를 맡고 있는 그는 또 북한은 현지에
진출하는 민간기업들에 농업과 서비스업, 국경구상무역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활동도 허용해 사회주의 경제 요소를 대폭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