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크리에이티브컨설팅(대표 이병구)이 일본 미국기업과 제휴, 국내
처음으로 반도체공장용 케미컬필터 및 폐수정화시스템을 생산한다.

이회사는 일본 타쿠마사의 기술지도로 케미컬필터, 미국 에폭사의 지도로
반도체공장용 폐수정화시스템을 생산키로 하고 경북 왜관에 최근 공장을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케미컬필터는 반도체공장내의 먼지 및 케미컬성분 등을 흡착 제거할수
있는 첨단제품으로 수명이 6개월~1년에 불과한 기존 1회용 헤파 및 울파필
터와달리 크리닝을 통해 재사용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에폭사의 국제특허품으로서 반도체공장의 폐수를 셀프크리닝하는 방식
으로 폐수를 극소화하고 물을 재활용할수 있는 "워트리클레인"도 생산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들 신제품을 생산키 위해 40억원을 투자, 연건평 1천2백평
규모의 왜관공장을 건립중이며 오는 9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타쿠마의 지분참여로 크린크리에이티브컨설팅은 합작사로 전환하게 되며
크린크리에이티브측이 기술을 전수받는 대신 해외영업을 지원, 로열티는
지불하지 않기로 쌍방간 합의했다.

크린룸 턴키수출업체인 크린크리에이티브컨설팅은 중견 벤처기업인 크린
크리에이티브의 자회사로 지난해 대만 싱가포르등에 1천3백만달러어치의
크린룸을 수출했으며 올해 2천2백만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