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 Company]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미디어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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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머독의 "우주함대"는 잘 나가고 있는가.
세계방송산업계는 최근 수년동안 머독의 독무대로 보였다.
그는 지구상공을 둘러싸고 있는 각국의 방송위성들을 잘 엮었다.
또 지상에서는 케이블이나 공중파방송들을 끌어들였다.
그는 주요국가에서 "스카이"시리즈로 보이는 위성방송사들을 공동으로
설립,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뉴스코퍼레이션사를 통해 원격조정했다.
수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에 달하는 채널을 제공, 시청자를 사로잡으려는
심사였다.
그러나 함대사령관 머독의 야심은 일장춘몽으로 끝날 지도 모른다.
잠정 결론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쪽이다.
그가 지나온 궤적을 보면 쉽게 포기할 머독은 아니다.
오로지 미디어의 세계에서만 그는 꿈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위성방송에 대한 머독의 집착은 B스카이B(영국)의 성공에서 비롯됐다.
현재 6백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의 위성방송사업.
영국에서 TV를 보유하고 있는 4가구중 한가구는 B스카이B를 보고 있다.
머독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B스카이B의 시장가격은 6백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모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보다도 평가를 받는 셈이다.
한때 뉴스코퍼레이션을 헐떡거릴 정도로 만들었던 "애물단지"가 현재는
머독 비즈니스의 핵심부문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그러나 가장 물이 좋은 미국시장을 뚫겠다는 시도에서 머독은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지난 2월 머독은 10억달러를 투자, 미국 위성방송사중 하나인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의 주식 49%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고 5백개의 채널을 공급, 케이블방송의 천국인 미국에 위성방송의
위력을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상황이 변한 것은 케이블업계가 연합으로 미국의회에 로비전을
펼치면서부터다.
외국기업이 미국방송산업을 장악할 수 있다는 주장에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머독을 견제했다.
이미 위성방송을 하고 있던 디렉TV(GM의 자회사)등도 측면지원을
감행했다.
결국 에코스타의 지분인수건은 머독만 사기꾼으로 몰리면서 파장을
맞았다.
머독은 에코스타대신 프라임TV를 파트너로 삼기위해 다시 구애공세를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장래가 밝지만은 않다.
사실 머독의 포부는 이전부터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34억달러를 쏟아부은 인도스카이방송은 40개채널로 "인도의 방송역사상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나 인도정부의 "태클"에
걸려넘어졌다.
정부는 국민들의 위성방송안테나 소지를 불법으로 간주, 몰수작업에
들어갔다.
방송을 보고 싶으면 정부의 허가를 받으라고 하면서 아직까지 정부의
어느부처에서 허가업무를 관장하는지 "교통정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
재일교포 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사장)와 추진했던 J스카이B에서는
프로그램확보차원에서 아사히TV주식을 매입했었다.
그러나 이는 일본방송계에 심한 반발을 불러 아사히TV가 절대로
J스카이B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도록 만들었다.
머독과 손사장은 소니와 후지TV에 동등한 지분을 보장하면서 파트너로
끌어들여야 했다.
일본에는 이미 퍼펙TV가 70개채널로 방송중이며 2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 가을에 방송에 들어가는 디렉TV는 1백개채널을 선보인다.
겨우 10여개의 채널을 내보내게 될 머독의 J스카이B가 원래 예정됐던
4월 방송개시를 7월로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사업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을 내리기란 어려운 것이다.
머독의 최대고민은 스타TV.엄청난 적자를 보면서도 중국시장을 뚫지못해
정확한 광고단가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 약력 ]]
<> 1931년 3월11일 호주 멜버른 태싱.
기롱그래머스쿨(빅토리아) 웨체스터컬리지(옥스포드)졸업.
<> 1952년 아델레이드 뉴스사를 물려받음.
머독패밀리사를 설립.
이후 신문 방송사를 줄기차게 구입.
<> 1967년 안나 M 토브와 결혼.
2남2녀를 둠.
<> 1985년 미국 국적취득.
<> 현재 더 타임스, 더 선, 뉴욕포스트(이상 신문), 폭스TV, B스카이B,
스타TV, TV아사히, DFI(이상 방송), 20세기폭스사(영화),
하퍼&콜린스, TV가이드, 뉴스아메리카FSI(이상 출판) 등 수백개
미디어의 소유주 혹은 지배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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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
세계방송산업계는 최근 수년동안 머독의 독무대로 보였다.
그는 지구상공을 둘러싸고 있는 각국의 방송위성들을 잘 엮었다.
또 지상에서는 케이블이나 공중파방송들을 끌어들였다.
그는 주요국가에서 "스카이"시리즈로 보이는 위성방송사들을 공동으로
설립,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뉴스코퍼레이션사를 통해 원격조정했다.
수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에 달하는 채널을 제공, 시청자를 사로잡으려는
심사였다.
그러나 함대사령관 머독의 야심은 일장춘몽으로 끝날 지도 모른다.
잠정 결론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쪽이다.
그가 지나온 궤적을 보면 쉽게 포기할 머독은 아니다.
오로지 미디어의 세계에서만 그는 꿈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위성방송에 대한 머독의 집착은 B스카이B(영국)의 성공에서 비롯됐다.
현재 6백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의 위성방송사업.
영국에서 TV를 보유하고 있는 4가구중 한가구는 B스카이B를 보고 있다.
머독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B스카이B의 시장가격은 6백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모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보다도 평가를 받는 셈이다.
한때 뉴스코퍼레이션을 헐떡거릴 정도로 만들었던 "애물단지"가 현재는
머독 비즈니스의 핵심부문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그러나 가장 물이 좋은 미국시장을 뚫겠다는 시도에서 머독은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지난 2월 머독은 10억달러를 투자, 미국 위성방송사중 하나인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의 주식 49%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고 5백개의 채널을 공급, 케이블방송의 천국인 미국에 위성방송의
위력을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상황이 변한 것은 케이블업계가 연합으로 미국의회에 로비전을
펼치면서부터다.
외국기업이 미국방송산업을 장악할 수 있다는 주장에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머독을 견제했다.
이미 위성방송을 하고 있던 디렉TV(GM의 자회사)등도 측면지원을
감행했다.
결국 에코스타의 지분인수건은 머독만 사기꾼으로 몰리면서 파장을
맞았다.
머독은 에코스타대신 프라임TV를 파트너로 삼기위해 다시 구애공세를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장래가 밝지만은 않다.
사실 머독의 포부는 이전부터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34억달러를 쏟아부은 인도스카이방송은 40개채널로 "인도의 방송역사상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나 인도정부의 "태클"에
걸려넘어졌다.
정부는 국민들의 위성방송안테나 소지를 불법으로 간주, 몰수작업에
들어갔다.
방송을 보고 싶으면 정부의 허가를 받으라고 하면서 아직까지 정부의
어느부처에서 허가업무를 관장하는지 "교통정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
재일교포 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사장)와 추진했던 J스카이B에서는
프로그램확보차원에서 아사히TV주식을 매입했었다.
그러나 이는 일본방송계에 심한 반발을 불러 아사히TV가 절대로
J스카이B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도록 만들었다.
머독과 손사장은 소니와 후지TV에 동등한 지분을 보장하면서 파트너로
끌어들여야 했다.
일본에는 이미 퍼펙TV가 70개채널로 방송중이며 2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 가을에 방송에 들어가는 디렉TV는 1백개채널을 선보인다.
겨우 10여개의 채널을 내보내게 될 머독의 J스카이B가 원래 예정됐던
4월 방송개시를 7월로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사업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을 내리기란 어려운 것이다.
머독의 최대고민은 스타TV.엄청난 적자를 보면서도 중국시장을 뚫지못해
정확한 광고단가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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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 1931년 3월11일 호주 멜버른 태싱.
기롱그래머스쿨(빅토리아) 웨체스터컬리지(옥스포드)졸업.
<> 1952년 아델레이드 뉴스사를 물려받음.
머독패밀리사를 설립.
이후 신문 방송사를 줄기차게 구입.
<> 1967년 안나 M 토브와 결혼.
2남2녀를 둠.
<> 1985년 미국 국적취득.
<> 현재 더 타임스, 더 선, 뉴욕포스트(이상 신문), 폭스TV, B스카이B,
스타TV, TV아사히, DFI(이상 방송), 20세기폭스사(영화),
하퍼&콜린스, TV가이드, 뉴스아메리카FSI(이상 출판) 등 수백개
미디어의 소유주 혹은 지배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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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