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광고회사로는 처음으로 올 연말께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전망
이다.

선경증권은 1일 제일기획 공개주간사 계획서를 오는 10월께 증권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경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제일기획의 공모예정규모는
43만3천7백주(87억원어치)"라며 "11월중 유가증권 발행신고서를 제출하고
12월초 공모청약을 받으면 오는 12월20일께 상장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 경리팀 관계자도 "올 연말 상장을 목표로 주간사인 선경증권과
상장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불황 여파로 광고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을 면하지 못함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져 공개조건이 다소 악화되고는
있으나 예정대로 공개가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기획은 지난해 납입자본 이익률이 39.56%에 달하고 최근 3년간
납입자본 이익률 합계가 공개요건이 25%를 크게 웃도는 4백18.26%에 달했다.

선경증권은 제일기획의 주당자산가치를 2만5천7백12원, 주당수익가치를
1만9천2백90원으로 평가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