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출하

작년에 비해 조업일수가 1일 증가한데다 반도체 64메가D램및 자동차와 PC
(개인용컴퓨터)등 사무회계용기계의 생산및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했다.

그러나 조업일수 1일증가가 산업생산을 평균 2%포인트 높이는 점을 감안
하면 실제로는 지난3월의 증가율 9.1%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출하는 반도체 공업용형강등의 출하증가로 8.4% 증가, 전월의 5.8%보다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재고는 전년동월비 13.2% 증가해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생산과 출하가 활발했지만 재고도 각각 51.3%와 3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5%로 지난달의 80.3%보다 높아졌다.

<> 소비

도매업은 자동차 사무회계용기계 금속등에서 3.9% 증가했으며 소매업은
승용차 가정용연료 가정용기기 의류등에서 4.2%가 늘어남에 따라 전체로는
소비가 4.1% 증가했다.

내수용소비재출하는 남성복과 중소형승용차는 감소했으나 휴대용전화기
대형승용차등의 출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1.4분기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용전화기출하가 1백98.8% 증가하며 전체 출하증가율에
5.2%포인트나 기여했다.

대형승용차의 출하도 1백9.8% 늘었다.

<> 투자

기계류수주는 공공부문에서 철도 한국통신등의 발주증가와 민간부문에서
조선 자동차 건설업의 발주증가로 17.6% 증가했다.

특히 선박용엔진등 조선수주가 일시에 3백%나 증가했다.

기계류수입은 18.8%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에서 지난해 저조했던 주택및 사무실의 발주가 크게
늘어 4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축허가면적은 0.2% 증가해 2월과 3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 고용

경제활동인구는 제조 농림어업에서는 감소했으나 사회간접자본및 기타
서비스업분야에서 66만2천명이 늘어 전체로는 65만4천명 3.1% 증가했다.

이는 지난3월 79만6천명(3.9%)가 증가한데 비해 크게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실업자는 17만8천명 증가한 60만3천명에 달했으나 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실업률은 전월의 3.4%에서 2.8%로 떨어졌다.

계절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감소해 2.7%를
기록했다.

<> 물가

5월중 소비자물가는 연초에 큰폭으로 상승했던 석유류가격이 3개월연속
하락하고 농축수산물의 작황이 호조를 보인데다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요금
의 상승률도 크게 둔화됨에 따라 전년말대비 2.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86년 2.2%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5월 한달동안에는 0.1%밖에
오르지 않았다.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3.8%로 3개월 연속 둔화추세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