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으로 최고급 이미지를 심자"

아시아시장에서 브랜드교체작업을 시작한 LG전자가 기존의 중가에서
최고급브랜드로 이미지변신전략을 구사하면서 빅뱅전략을 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대폭발이 일어나듯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총동원, 집중적으로 광고및
홍보활동을 벌여 단시일내에 성과를 거두자는 것.

LG는 아시아지역중 첫번째 브랜드교체지역인 필리핀에서 지난달 대규모
독자 전시회인 "LG텍스포97"행사를 열었다.

최고급 백화점인 마닐라 글로리에타백화점에서 열린 이 전시회엔 딜러및
주요인사등 5백여명을 초청했고 행사를 전후해 10개 신문과 5개 방송에
동시다발적으로 광고를 했다.

또 유력TV방송과 교섭,필리핀 현지법인 근로자들을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시선을 모았다.

이어 인도네시아 딜러 3백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딜러투어를 통해
브랜드교체에 따른 홍보전략을 소개했다.

베트남에선 스포츠마케팅으로 인기스포츠인 축구를 활용해 "LG배 청소년
축구대회"를 4월부터 열고 있다.

이 대회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이는 단순히 골드스타에서 LG로의 브랜드교체에 따른 활동이 아니라
역량을 집중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에 대규모 가전
공장을 가동하거나 착공하는등 생산부문은 이미 리딩컴퍼니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브랜드도 프리미엄(최고급)으로 올려놓을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