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토목 특수용접 등 만성적으로 인력부족이 심한 직종에 대해서는 국
가기술자격 시험 횟수가 늘어나고 기능사2급의 경우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노동부는 29일 특수용접철도 상하수도를 비롯한 20여개 직종에 대해 6월
중 인력수급실태를 조사한뒤 인력대책을 마련,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실태조사 결과 인력부족이 심한 것으로 확인된 직종에 대해
서는 연간 1~회인 정기검정 중간에 임시검정을 신설하는 형태로 국가기술자
격시험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응시자격에서도 학력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현장경력요건을 강화하는 등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자격기본법 발효를 계기로 민간자격 발급을 활성화하고 자격검정 민간
위탁을 확대함으로써 현장경험이 풍부한 자격인력 배출을 늘리기로 했다.

노동부가 6월중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등 15개 부처 및 한국산업인력관리
공단과 함께 인력수급실태조사를 실시할 대상은 토목 항만 해안 건축구조
철도 통신 상하수도 특수용접 등 20여개 종목이다.

노동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자격인력 부족 직종의 양성훈련을 강화
하는 한편 훈련생들에게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도록 지도키로 했다.

또 98년에는 7백37개 국가기술자격 전분야를 대상으로 인력수급실태를 조
사한뒤 소관부처와 협의,인력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