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일하라.

계획에 보내는 모든 순간은 실제 시행하는 시간을 세배 네배 절약시켜
준다.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실행에 드는 시간은
계획없이 실행하는 것보다 항상 짧다.

"계획을 안 세우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같다"는 말처럼 실패하는
경영자의 공통적인 특징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바쁘다.

시간이 없다.

미래가 불확실하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서 무조건 일을 벌인다.

그리고는 일을 엉망으로 만든다.

그러나 항상 다시 할 시간은 있다.

고속철도 공사를 보면서 우리는 이 말을 실감하게 된다.

성과를 내는 경영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그들은 훌륭한 계획가였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목표설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한다.

계획의 건실성과 전문성을 수시로 점검한다.

필요할 때는 계획을 수정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도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계획을 잘 수립하게 되면 여러가지 이익이 있다.

우선 조직의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조직의 힘을 집중시킬 수 있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해 나갈 수가 있다.

조직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협력을 얻어 낼수 있다.

대구에서 올라온 건설업체 청구는 서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유는 간단했다.

서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 결과였다.

서울에 진출하기전 지난 82년 청구는 서울에 서울사무소를 차렸다.

소비자 의식을 조사했다.

30대 부부가 좋아하는 실내구조, 원하는 색상, 취향 등 소비자 의식을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데 5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지역의 소득수준에 맞는 아파트를 설계하고 시공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모든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말할 수 있는지, 경쟁업체와 비교해
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경쟁업체에 비해 잘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객감동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수시로 질문을 해라.

< 성공전략연구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