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합금융이 대한화재 주식 5.28%를 취득, 2대주주로 부상했다.

27일 나라종금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대한화재 주식 22만2천5백60주
(5.28%)를 장내 매수했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나라종금은 대한화재의 최대주주인 백일환 부회장 등 4인(지분
20.69%)에 이어 2대주주로 부각됐다.

나라종금의 증권신탁부 김진영 이사는 "대한화재 주식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했을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대한화재는 대주주 지분이 낮아 공개매수설 등 M&A(기업매수합병) 관련
루머가 많이 나돌았던 종목이다.

나라종금은 미국의 CS퍼스트보스톤사가 19.4%를 출자하고 국민생명이 5.6%를
보유하고 있어 국민생명이 이번 주식취득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
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화재의 주가는 지난 3월24일 2만8백원에서 이날 현재 5만2천1백원으로
2개월동안 1백%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