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편광판 부착기등 LCD(액정표시장치)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으
하는 모듈 조립라인용 첨단장비 3종을 개발, 자체공장에서의 사용은 물론
미국시장에 수출한다.

LG전자는 지난 95년부터 10억원을 투자,편광판 부착기,탭(TAB)검사기,
탭수리기등 LCD생산용 3종의 장비개발에 성공,미국의 항공기 부품업체인
ADC사에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LCD 조립장비세트가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장비중 편광판부착기는 LCD패널의 상하양측에 편광판을 부착하는 장
비이며 탭검사기는 화질과 전기적특성을 자동 검사하는 기계이다.

탭수리기는 불량탭을 제거한뒤 형상인식기술을 이용,자동으로 탭을 재부
착하는 설비이다.

이들 3종의 조립장비 개발로 LG전자는 기존의 반자동 장비에 비해 시스템
당 3억5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설비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LCD나
반도체 조립에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수출도 큰 폭으로 늘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장비를 공급하게 되는 ADC사는 항법디스플레이기기를
제조하는 미국의 벤처기업으로 록히드마틴사 노드롭사등 유명 항공기업
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