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해상보험이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주식매입선택권
(스톡옵션)제도를 실시한다.

제일화재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주식매입
선택권을 임직원에게 부여하겠다고 27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지금까지 메디슨 등 12개 상장사가 스톡옵션을 도입키로 정관에 명시했지만
실제로 이를 임직원에게 주는 실천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화재는 최대주주및 주요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임직원 1천5백31명
에게 직급 및 근속연수에 따라 발행주식의 5%(18만4천4백37주)에 해당하는
주식매입선택권을 주며 지급주식은 유상증자로 충당키로 했다.

매입선택권 행사가격은 주총전 3개월 평균종가이며 선택권 행사기간은 주총
결의일로부터 4년이 경과한 날부터 1년간이다.

이를 위해 제일화재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발행주식의 10%이내에서 스톡옵션
을 부여할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특별결의를 할 예정이다.

주식매입선택권제도는 일정기간이 지나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보상제도로 이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한편 고려종금 등 3월법인 26개사가 이번 정기주총에서 주식매입선택권을
도입하도록 정관 개정할 예정이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