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예 (37)씨가 문학계간지 "라쁠륨"을 통해 소설가로 등단했다.

봄호에 실린 단편 "두개의 꼭두각시 인형"에 이어 여름호의 중편
"상자 속의 푸른 칼"로 추천과정을 끝낸 것.

"상자 속의 푸른 칼"은 현실로부터 소외된 한 여인이 파리에 도착해
그림을 그리면서 에이즈로 죽어가는 프랑스 청년 쇼우맨과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 얘기.

권씨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7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