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전국 시외통신망의 시설현황을 한곳에서 종합적으로 파악 관리해
고도의 통화품질을 유지시킬수 있는 시외통신 종합관리시스템(MASTER)을 완성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통이 지난 92년부터 총 45억원의 자금을 들여 과천 통신망관리단에 설치,
23일 개통하는 이 시스템은 교환 중계 무선 전력 선로 청사 등 각종 시외
통신망 시설에 대한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관리토록 하고 있다.

이 회사 연구개발본부는 이를 위해 통신망 관리단에 설치된 호스트컴퓨터
내에 전국 3백여개 시외통신 중계소에 대한 GIS(지리정보시스템) CAD(컴퓨터
설계)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의 정보를 담았다.

이는 통신시설 도면만 5천여장이며 지형 정보및 지하통신케이블 도면이
2백50여장에 이른다.

정재우 팀장(연구개발본부 선로기술연구소)은 "이 시스템은 현장에 가지
않고도 전국 시외통신망 시설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시설추가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등을 할수 있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운용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한통은 앞으로 관련 SI(시스템통합) 업체를 선정해 기술 이전한뒤
동남아시아 등에 기술 수출도 할 계획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