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게 코골음 및 수면무호흡을 일으키는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에는 이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이경우 부비동염 (축농증)이나
삼출성중이염의 동반발병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박영민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6개월동안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비대해 코골음과 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아이
80명가운데 40명은 구개인도만, 40명은 구개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을 실시했다.

그결과 구개인도와 아데노이드절제술을 받은 아이는 무호흡증과
코골음증상의 개선율이 각각 82.4%, 92.5%로 나타나 구개인도만 절제한
환자의 증상개선율인 72.0%, 85.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박교수는
설명했다.

또 수술전 증상이 심할수록 증상의 호전과 완치정도가 높았다.

편도는 눈에 보이는 목안 양쪽의 구개편도, 코뒤 목구멍의 위쪽에
위치하는 아데노이드 (비인강편도 또는 인두편도), 혀의 밑부분에 위치한
설편도가 환상을 이뤄 인후 뒷면을 싸고 있다.

박교수는 "아이에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일어나면 호흡기를 통한
체내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말초기관의 저산소증과 이산화탄소정체
현상이 일어난다"며 "이로 인해 성장지연 심신장애 학습장애가 나타나며
드물지만 폐성고혈압등이 생길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편도가 면역기능을 하는 역할이 끝나는 만4세이후에 수술을 받을수
있다"며 "부비동염 삼출성중이염을 동반한 아이들은 수술로 이들 질환이
없어지거나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