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음주운전 등 중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람이 법규를 잘
지키는 사람보다 교통사고를 내는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개발원이 지난 92년 7월부터 3년간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계속 가입한 1백2만명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 8만6천명 포함)을 대상으로
법규 위반과 교통사고와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법규 위반자가
교통사고를 낸 확률이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2.2% 포인트 높았다.

사고 발생률은 중대법규 위반자가 12.0%이며 법규 준수자는 9.8%로
나타났다.

특히 속도 위반자는 사고율이 13.0%로 가장 높았으며 음주운전자는
12.4%,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자는 12.0%를 각각 기록했다.

또 1회 법규 위반자의 사고율이 12.0%인데 비해 2회이상 위반자의
사고율은 14.0%에 달해 법규위반 횟수와 사고율이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