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5억원을 초과하는 은행거액계좌는 총 2만3천계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은행 수신동향(확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개인이 소유한 은행거액계좌(잔액 5억원 초과)는 저축성예금 1만1천계좌
(7조8천8백10억원), 금전신탁 1만2천계좌(19조9천7백30억원) 등 2만3천계좌
(27조8천5백4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3만명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거액계좌는 저축성예금 금전신탁 등 5만9천계좌에
달했다.

개인과 법인을 포함한 거액계좌수는 <>저축성예금 2만9천계좌(22조7천8백70
억원) <>금전신탁 5만3천계좌(58조3천7백억원) <>양도성예금증서 1만1천계좌
(19조3천3백40억원) 등 9만3천계좌(1백조4천9백10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계좌당 평균금액은 <>저축성예금 1백28만원 <>금전
신탁 1천7만원 <>CD 1억6천1백50만원 등이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