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보면 3백년마다 문화르네상스가 찾아 왔습니다.

18세기에 이은 21세기 문화한국의 패러다임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최정호 문화비전2000위원회 위원장은 2000년을 국민적 축제속에서 맞기
위한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을 상징할 조형물 제작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21세기
문화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적 여론조사와 21세기문화 수요예측조사등 기초조사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위원회는 올 10월 문화의 달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정기토론회
학술회의 공청회 등도 가질 예정.

월 1회 전체회의를 갖고 수시로 실무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은 고등학교 진학율을 비롯한 향학열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우수 인재가 많은 만큼 문화 창조역량도 세계최고에 달할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위원장은 33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